몸값 1조 넘는 에이피알…실적 탄탄 HD현대마린

입력 2023-12-25 18:07   수정 2023-12-26 00:32

내년 공모주 시장에선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이 뒷받침되는 새내기주에 투자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주 투자 성과가 회사 실적에 따라 크게 갈리고 있어서다.

25일 증권가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가장 주목받는 공모주는 글로벌 뷰티테크기업 에이피알이다. 내년 유가증권시장 1호 상장에 도전한다. 최대 1조5169억원의 기업가치에 도전하는 대어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718억원, 영업이익 692억원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화장품 브랜드 메디큐브뿐 아니라 뷰티 디바이스인 에지이알(AGE-R)의 성장세도 가팔랐다. 에지이알 판매량은 작년 약 60만 대에서 올 11월까지 150만 대로 크게 증가했다.

조선업황이 눈에 띄게 개선되면서 HD현대마린솔루션, 현대힘스 등 조선업 새내기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거래소 예비심사가 진행 중이며, 현대힘스는 다음달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시작한다.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상장도 이어진다. 최근 수년간 공모주 시장을 달궜던 업종이다. 2차전지 배터리셀 패드와 내화격벽 등을 만드는 이닉스가 첫 타자로 2월 코스닥시장에 도전한다.

이색업종의 공모주도 눈여겨볼 만한 투자처다. 국내 최초 민간 기상기업 케이웨더와 민간 우주로켓 발사업체 이노스페이스 등이 내년 코스닥 상장을 노린다. 케이웨더는 20년 넘게 공기·날씨 데이터를 축적해온 기업이다. 1997년 기상시장에 진출해 4000여 개 기업에 기상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엔 공기 관리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민간기업에선 처음으로 시험발사체 ‘한빛-TLV’를 쏘아 올렸다. 정부가 항공우주 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현재 거래소 상장 예심을 받고 있다. 대형 증권사 기업공개(IPO) 본부장은 “2024년 IPO 시장은 올해보다 훨씬 나아질 것”이라며 “시장이 좋아지면서 망설이고 있는 대기업의 IPO도 속속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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